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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'소비'는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인 것 같다. 경제학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. 자원은 유한하지만 욕망은 무한하다고 한다. 유한한 자원이라는 전제에서 어떻게 더 지혜롭게 소비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. '지름신'이라는 단어를 알기 전에 스스로 좀 적당하게 소비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제는 나도 지름신의 신도이다.

  정보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신세대의 기술산물인 신용카드나 인터넷 쇼핑은 굳이 현금을 안 가져도 가게에 안 가도 소비할 수 있다. 뒤돌아 생각해 보니 나는 혼자만 있었을 때 돈을 가지고 문구점이나 매장에 가면 항상 물건을 사게 된다. 혹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꿀꿀할 때 특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경우에는 꼭 지름신에 씐 듯이 물건을 사게 된다. 좋은 말로 하면 나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힘 좀 썼을 뿐이다. 사실은 나는 그렇게 지혜로운 소비자가 아니라 그냥 지름신을 숭배하는 신도들 중의 한 면이다.

  우리는 지름신이 언제 강림하시지 예측할 수 없고 막을 수 없다. 그러게 하지만 우리는 지름신이 강림하신 후에 그 대금을 감당할 능력을 고려하고 소비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현대인의 소비 방밥인 것 같다. 나도 내가 지름신의 신도임을 알기 때문에 여태껏 신용카드를 신청하지 않고 체크카드만 쓰고 있다. 경제학 학습자로서 유한한 자원(통장금액)에 맞춰 욕망의 크기를 조절하는 태도와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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